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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뷰 소개

[패스트뷰 人터뷰] 오하영 패스트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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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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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경영
공동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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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VIEW 3.0”, 패스트뷰가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혁신하고자 하는 것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플랫폼, 광고까지 콘텐츠 비즈니스 산업 전체를 아우르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패스트뷰. 가파른 속도로 성장해 온 지난 6년간 패스트뷰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고, 현재 패스트뷰는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까요? 패스트뷰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하영님과 함께 패스트뷰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1. 1세대 크리에이터에서 125억 투자 받은 콘텐츠 기업 대표로

패스트뷰의 창업자이자 대표로서, 패스트뷰는 어떤 회사인가요?
패스트뷰는 콘텐츠 제작, 유통, 수익화에 특화된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입니다. 뉴스 기사부터 웹툰, 영상 콘텐츠까지 매일의 일상에서 소비하는 수많은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고, 모으고, 전 세계 유저에게 더 가까이 연결하는 일을 합니다. 같은 콘텐츠를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래서 트래픽·광고·커머스·IP·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로 이어진다면 콘텐츠가 가진 경제적&사회적 가치는 더욱 극대화되겠죠. 이를 위해 패스트뷰는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와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패스트뷰가 구축해온 네트워크, 그리고 빅데이터&AI 기술을 기반으로 하죠. 지금까지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주로 국내 시장에 집중돼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해외 플랫폼 및 유저들과 K콘텐츠를 연결할 수 있도록 유통 서비스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Microsoft Start(Bing/MSN), Google, Line News 등 이미 유수의 글로벌 퍼블리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고요.
보통은 콘텐츠 제작 또는 광고만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제작과 유통 플랫폼, 광고까지 한 번에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콘텐츠 비즈니스 생태계 전체 사이클을 아우를 수 있어야 진정한 콘텐츠 가치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콘텐츠 제작과 유통, 수익화 사업이 제각기 다른 것 같지만 사실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나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예를 들어 넷플릭스가 OTT 콘텐츠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이용자 락인 효과를 높이려는 것처럼요.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계속 커져야만 저희 파트너사에게도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저희와 파트너사가 함께 윈윈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패스트뷰의 시작이 궁금합니다. 콘텐츠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건가요?
처음 콘텐츠 제작으로 돈을 벌었던 때는 15년 전, 미국과 유럽에서 대학 생활을 할 때였어요. 가볍게 용돈벌이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다가 시험 삼아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게 됐는데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공감형 정보, 한류 소식 등을 큐레이션해서 보여주는 작은 콘텐츠 커뮤니티 사이트였는데 당시 스마트폰이 흔하지 않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사이트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나중엔 꽤 좋은 값에 사이트를 팔 수 있었어요. 일종의 미니 엑싯(Exit)을 한 거죠. 이후 한국에 들어와서 평범한 직장을 다니다가 지금의 코파운더(Co-founder)를 만나게 됐고, 함께 개인기업을 설립해 1세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회사라기 보다는 크리에이터 유닛에 가까웠는데, 어찌 됐든 그때 당시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스타일이었던 트렌디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많이 만들었고, 네이버와 다음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그때부터 사업모델로서 콘텐츠의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은 줄곧 해왔던 것 같아요. 개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코파운더와 계속 했던 고민이 개인 크리에이터는 결국 지속성과 확장성, 시스템적인 면에서 결국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반짝 인기를 얻을 수는 있지만 오래 가긴 힘들고, 모든 게 한 개인의 능력에 달려있기 때문에 변수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저희가 내린 결론은 지속적이고 확장 가능한 ‘시스템 조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패스트뷰의 첫 시작이었어요. 다행히 6년차에 접어든 지금은 많이 체계가 잡혔고, 콘텐츠 업계 플레이어 대부분이 패스트뷰라는 이름을 알 정도로 개인보다 회사의 이름을 많이 알릴 수 있게 됐어요. 패스트뷰라는 회사를 통해 저희가 바꾸고자 했던 부분은 국내 콘텐츠 제작·유통 산업 생태계의 disparity(격차, 불균형)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저희가 크리에이터를 해보니 저희처럼 작은 규모의 CP들은 자신들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기가 얼마나 힘든지, 그 진입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누구보다 잘 알겠더라고요. 저희는 모두가 궁금해 하고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정말 잘 만들 수 있는데, 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죠. 궁극적으로 누구나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인정받고, 많이 알려질 수 있는 공정한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 오늘날의 패스트뷰를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패스트뷰가 설립된 후 지난 6년간 정말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어요. 그동안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목표했던 콘텐츠 산업 생태계의 ‘disparity’를 어떤 식으로 해결했는지 궁금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에는 이미지와 텍스트 기반의 콘텍스트 콘텐츠 제작사업 위주로 회사를 키워나갔어요. 생활경제, 자동차,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 채널들이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 노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당시 저희 콘텐츠를 보고 자사 콘텐츠 마케팅을 맡아 달라는 여러 기업들의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광고 대행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죠. 한 편으로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보니까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은 너무 많은데 단순히 보고 나가기만 하니까 그 트래픽이 되게 아까운 거에요. 그래서 특정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이 관심 가질만 한 아이템들을 분석해 커머스나 자동차 견적 문의로 유입시킬 수 있는 연계적인 수익모델들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아이템이 효율이 높고 낮은지 계속 데이터를 쌓아나가면서 저희만의 커머스 사업, 자동차 에이전시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고요. 유통 사업의 경우 개인 크리에이터로서 저희가 처음 했던 고민, 콘텐츠 유통의 disparity에 대한 페인 포인트를 주위 수많은 크리에이터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 걸 보면서 우리만 잘 될 게 아니라, 다른 콘텐츠 프로바이더(CP)들도 같이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지금의 뷰어스 솔루션을 구상하게 됐어요. 기존에는 자사 채널에만 콘텐츠가 노출됐었다면, 저희와 제휴하면서 구글, 빙, 네이버 등 다양한 콘텐츠 사이트에 노출될 수 있게 됐죠. 처음 십수 개에 불과하던 제휴 CP사 수가 한 순간에 300곳, 400곳으로 늘어나니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렇게 자체 개발을 하게 됐고, 지금까지 계속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계적인 사업 확장 덕분에 2022년 당시 저희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70%가 넘었어요. 특히 콘텐츠 제작사업 쪽은 계속 흑자를 내고 있었고요. 이런 성장 포텐셜을 인정받아 우수콘텐츠기업, 강소기업, 아기유니콘에 선정되었고, 누적 125억 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Microsoft Start 콘텐츠 공급 파트너로서 해외 콘텐츠 유통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100억 넘게 투자를 받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은 콘텐츠 유통 수익화라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려고 하는 차별화 포인트를 높게 평가해주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사업가이기 전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이 업계의 페인 포인트를 직접 느끼고 고민해온 당사자였다 보니 이런 솔루션이 왜 필요하고,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도 하고요. 지속적인 콘텐츠 수익을 만들면서 저희만의 경험과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던 부분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2. 콘텐츠가 돈이 되는 시대, ‘좋은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

유튜브, 틱톡, 인스타 등등 현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로 돈을 벌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과 패스트뷰가 말하는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의미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단순히 콘텐츠가 대박나서 돈을 많이 버는 것과, 콘텐츠 제작자와 저작권자, 플랫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나만 돈 많이 벌면 끝이 아니라 함께 상생하고,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었을 때 진정한 의미의 콘텐츠 가치 극대화가 이뤄진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유튜브, 틱톡 등의 플랫폼이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공평한 시작점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가치가 있는 건 맞아요. 다만 저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좋은 콘텐츠가 특정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그 보상이 제작자는 물론 음원·이미지 저작권자, 유통사, 플랫폼 업체 모두에게 정당하게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영님이 생각하는 ‘좋은 콘텐츠’란 어떤 콘텐츠일까요?
저희가 생각하는 좋은 콘텐츠는 제작자가 ‘보여주고 싶어 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관심을 갖는 콘텐츠에요. 100명이 좋아하는 콘텐츠도 가치 있지만 100명보다는 수천, 수만 명이 보고 좋아하는 콘텐츠가 수요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더 가치 있다고 봐야겠죠. 좋은 콘텐츠의 기준은 결국 소비하는 사람들이 판단하는 것이고, 비교대상이 더욱 많아질 때 그 퀄리티도 함께 높아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콘텐츠에 대한 선택권이 지금보다 더 넓어질 수 있도록 해외 프리미엄 CP사의 콘텐츠를 국내에 선보이는 프로젝트도 현재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콘텐츠의 퀄리티 컨트롤은 반드시 필요한데요. 이 부분을 저희는 기술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미지 저작권에 위배되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걸러내고 선정적·불법적인 내용, 딥페이크 콘텐츠를 필터링해 빠르게 삭제하는 방식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택권이 많아지는 만큼 넘쳐 나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큐레이션해주는 부분도 저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3. 패스트뷰 3.0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플랫폼, 수익화 사업 확장 등 그동안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거듭했는데요, 앞으로 패스트뷰에는 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그동안의 성장 단계를 돌이켜 봤을 때, 패스트뷰 1.0 버전이 콘텐츠 제작 중심이었다면, 패스트뷰 2.0은 유통 플랫폼, 커머스, 자동차 에이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 수익화 사업 확장에 도전했던 시기였어요. 그리고 현재, 패스트뷰 3.0 버전은 글로벌 콘텐츠 유통 기업으로의 도약을 좀 더 본격화하는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콘텐츠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시장을 더 확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K콘텐츠 해외 유통 시장 내 주도권 확보를 1차 목표로 올해부터 해외 유통 트래픽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현재 일본과 미국 시장을 우선적으로 탭핑하고 있습니다. 특히 Microsoft Start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들이 나오고 있어서 향후 대만과 베트남을 포함한 APAC 지역, 중동 지역 등으로 계속해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당장 눈에 보일 예상되는 변화는 우선 사무실에 외국인 팀원들이 많이 보이게 될 것 같고요, 글로벌 플랫폼에 국내 뉴스 기사와 콘텐츠를 유통하는 역할을 저희가 주도하게 되면서 직원들이 느끼는 자부심도 매우 커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패스트뷰 사업 특성상 저희의 이름보단 저희 제휴 파트너사의 이름이 더 알려지겠지만요.
글로벌에서의 성장, 패스트뷰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한국의 미디어사나 콘텐츠 채널이 해외에서 성공한 케이스가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해외에서 수억 뷰가 나오는 K-pop 사이트들도 대부분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운영하고 있고요. 많은 한국인들이 BBC, CNN은 알고 있는 데 비해,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우리나라 미디어 브랜드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할 거에요. 그런 부분에서 패스트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스트뷰는 K-엔터, 라이프스타일, 사회 이슈 등 다양한 국내 CP사의 콘텐츠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부터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여러 국가들이 서로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글로벌 유통 산업 생태계 변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향후 더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미디어 그룹들이 패스트뷰를 찾고, 패스트뷰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없어서는 안 될 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글로벌 성장을 위해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해외 콘텐츠 유통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콘텐츠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전략, 특히 현지화 번역에 대한 부분인데요. 다양한 나라의 뉴스 기사 번역 사례를 LLM을 통해 학습시켜 AI로 1차 번역을 진행하고, 이를 다시 현지 전문가의 검수를 거쳐 해외 플랫폼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기사 헤드라인의 문법 구조나 어휘가 다른 것처럼 숏폼, 뉴스 기사 등 콘텐츠 유형별로 각 국가마다 사용하는 고유의 패턴이나 표현 형식들이 존재해요. 그런 면에서 사실 지금의 기계번역 수준은 구어체에서는 통할 지 몰라도 콘텐츠 번역에 바로 적용하기엔 부자연스럽거나 왜곡되는 내용들이 많거든요. 현재 하루에 약 200개 정도의 기사 번역을 통해 학습 데이터를 쌓아나가면서 이런 부분들을 고도화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사람의 검수 없이도 가장 현지화된 완성도 높은 번역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두 번째로 다양한 해외 CP사 및 퍼블리셔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앞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요. 저희가 MS Start의 콘텐츠 애그리게이터 역할을 하면서 해외 MS 포털 사이트에 유통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3개월 만에 월 1500만 페이지뷰가 넘는 트래픽이 발생했어요. 번역 콘텐츠 수량이 늘어나면서 트래픽 증가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죠. 저희는 MS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인기 사이트, 플랫폼들과 제휴를 확대해 더 많은 뷰어스 제휴사의 콘텐츠가 해외 유통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4. 혁신적인 서비스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방향성

패스트뷰 조직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요. 팀 패스트뷰에는 어떤 멤버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패스트뷰에서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는 멤버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보면, 일을 굉장히 주도적으로 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내서 도전하는 걸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요. 본인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진취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실 어디를 가도, 무슨 일을 맡겨도 다 해낼 수 있는 분들이죠. 그런 분들이 많다 보니 일이 바쁘게 돌아갈 수밖에 없고, 대표나 임원들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 멤버들 덕분에 기존에 없던 시장을 계속 개척해올 수 있었고, 지금의 패스트뷰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6년 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패스트뷰에서 변하지 않을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주력 사업이나 서비스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크리에이터, 플랫폼, 저작권 업체, 엔드 유저까지 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사업 방향성 자체는 언제나 변하지 않을 거에요. 이런 지속 가능한 방향성이 있기에 팀 패스트뷰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컴포트존(Comfort zone)에서 그로스존(Growth zone)으로 넘어가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영님이 꿈꾸는 6년 후의 패스트뷰는 어떤 모습인가요?
전 세계 곳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면 좋겠어요. 해외 수많은 크리에이터들과 미디어 그룹들이 먼저 패스트뷰를 찾아오고, 파트너사들과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가치 있는 일들을 많이 할 수 있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유튜브, OTT 등 유료 구독 서비스 모델이 보편화되면서 불법적인 콘텐츠 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콘텐츠 가치가 더 인정 받게 된 것처럼, 패스트뷰의 기술 및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산업 생태계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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